뉴욕 새해 첫날부터 잇딴 사고
새해 첫날부터 뉴욕시 곳곳에서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오전 5시 52분경 한인 밀집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뉴욕시경(NYPD)은 “퀸즈 화이트스톤 고속도로 남쪽 진입로 인근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에서 혼다 차량과 마즈다 차량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마즈다 차량에 탑승 중이었던 5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혼다 차량 운전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에서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NYPD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 34분경 맨해튼 미드타운 웨스트 33스트리트-7애비뉴에서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운전자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차량을 몰고 7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도주하던 해당 차량은 34스트리트에서 좌회전 후 막무가내 운전을 지속하다 인도를 뛰어넘어 9애비뉴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돌입했다. 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이 경찰차와 푸드트럭을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9세 여성은 푸드트럭 아래에서 발견되기도 했는데,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운전자는 44세 남성으로 밝혀졌는데, 운전자도 부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 전야 행사인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경찰은 “사고 발생 지역은 타임스스퀘어에서 일정 거리 떨어져 있어 큰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새해 차량 운전자 새해 전야 새해 첫날